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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월말 결산] 2023년 1월에 본 영화들

by Jaime Chung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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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에 본 영화들

⚠️ 아래 목록에서 영화 제목과 연도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영화에 대한 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영화는 후기를 따로 쓰지 않은 영화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후기를 참고해 주세요.

리조라는 뮤지션의 음악과 삶에 관한 다큐멘터리. 이미 업계의 탑인 사람이 자신이 가진 자원을 이용해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이끌어 주는 모습이 참 멋있었다. 나도 그렇게 되어야지.

<로미오와 줄리엣>의 극초반에 등장하는 ‘로잘린’이라는 인물(로미오가 줄리엣을 만나기 전에 푹 빠져 있었던 여성)을 데려와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까지는 좋은데 ‘굳이 이렇게까지 뻔한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 거면 굳이 로잘린이 아니어도 상관없지 않았나?‘ 싶다.

  • <Cha Cha Real Smooth(차 차 리얼 스무스)>(2022) 감독: 쿠퍼 라이프 ⭐️⭐️⭐️

감독이 각본을 쓰고 주인공 역할까지 연기했다는 점으로 버프를 받은 게 아닌가 싶은 영화. ‘그래서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데?’라고 되묻고 싶어진다. 한 청년이 자폐 스펙트럼에 있는 딸을 둔 여성(다른 남자와 곧 결혼할 예정)과 사랑에 빠지는데확 열정적으로 불륜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쿨하게 포기하는 것도 아니고 애매함의 극치다. 자폐 스펙트럼 상에 있는 인물이 정확하게 묘사된 것 같지도 않다. 도대체 왜 IMDB에서 평이 좋은지 이해할 수 없는 영화. 내 취향은 확실히 아니었다.

  • <언어의 정원>(2013) 감독: 신카이 마코토 ⭐️⭐️⭐️

이미 다 아실 그 영화. 영상미가 정말 최고다. 한 번만 봐서는, 또는 영화만 봐서는 줄거리가 잘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는데 감독이 직접 쓴 소설을 읽으면 이해가 쉽다.

자기 희생은 아름답지도 않고 사랑도 아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론 평생 절대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상기시켜 준 영화.

모피를 안 입는 크루엘라가 어떻게 크루엘라죠? 왜 이 크루엘라가 크루엘라답지 않은지는 (위의 링크와 연결된) 영화 후기에서 줄줄이 다 설명했으나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

  • <She Said(그녀가 말했다)>(2022) 감독: 마리아 슈라더 ⭐️⭐️⭐️⭐️

‘#미투(MeToo)’ 운동을 촉발시키고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정당한 처벌을 안긴, 뉴욕타임스지(紙)의 두 기자 이야기. 처음 시작은 트럼프의 성추문을 파헤치는 것이었으나 그다음으로 할리우드 영화산업의 거물인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으로 옮겨가고, 마지막은 이 중요한 기사를 업로드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두 주연 여배우들(조이 카잔과 캐리 멀리건)의 연기도 섬세하고 아주 좋다.

 

2023년 1월에 본 영화들 통계

이 통계 역시 2022년 말부터 준비했다. 독서 통계와 마찬가지로 노션으로 기록하고 구글 시트로 그래프를 그렸다. 영화도 한 해에 몇 편을 보겠다는 목표는 없는데 일단 12편이라고 써 넣었다. 1월에 7편을 봤으니 이 추세대로라면 다음 달이면 목표 달성할 듯.

이번 달에 총 11시간 52분 영화를 본 셈.

평균 별점은 3.14. 나는 책보다 영화에 평이 더 짠 것 같다.

블로그에 기록을 남긴 영화는 4편으로 절반을 조금 넘는다.

장르를 분석해 보자면 (⚠️ 영화 한 편은 다양한 장르에 속할 수 있음) 코미디와 드라마가 각각 3편이다.

이번 달에는 신카이 마코토 영화를 2편 봤다. 그 외엔 겹치는 감독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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