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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40

[월말 결산] 2025년 1월에 읽은 책들 [월말 결산] 2025년 1월에 읽은 책들 2025년 1월에 읽은 책들은 총 10권.⚠️ 아래 목록에서 저자 이름과 책 제목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서적에 대한 서평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책은 서평을 따로 쓰지 않은 책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서평을 참고해 주세요. 캐시 오닐, ⭐️⭐️⭐️ 대중의 ‘수치’를 이용해 수익을 내는 기업과 사회 체계를 비판하는 책. 저자가 미디어와 SNS상의 대중을 비판하면서 조앤 롤링의 트랜스젠더 발언을 지적하는 게 자기가 말하는 사이버 불링과 캔슬 컬쳐를 그대로 보여 준다. 과연 자기가 바로 그 나쁜 예인 걸 아실지… 그것까지가 이 책의 완성이긴 하다. 그 점을 의식하면서 읽는다면 생각해 볼 점을 얻어 갈 만한 책이다.박화성, 박서련, .. 2025. 1. 31.
[책 감상/책 추천] 앤 카슨, <남편의 아름다움> [책 감상/책 추천] 앤 카슨,   제목에 혹해서 읽긴 했는데 이걸 뭐라고 해야 할지… 일단 부제는 ‘스물아홉 번의 탱고로 쓴 허구의 에세이’라고 한다. 허구의 에세이라는 것은 대충 픽션이라고 이해하면 되는데 탱고로 썼다는 것은 도대체 뭔지 감도 안 왔다. 다 읽고 난 지금도 이해가 안 간다. 옮긴이 민승남은 이렇게 해설했다.이렇듯 아름다움에 대한 맹목에 가까운 갈망을 노래한 《남편의 아름다움》은 ‘스물아홉 번의 탱고로 쓴 허구의 에세이’라는 부제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탱고’를 구조적 장치로 이용하고 있다. 이 작품의 템포는 긴 스텝과 짧고 복잡한 스텝이 교차하는 탱고의 강렬한 리듬을 닮았고, 극단적인 서술 방식은 탱고의 과장된 포즈를 연상시킨다. 탱고는 격정과 관능, 애수의 춤이다. 아름답지만 나쁜.. 2025. 1. 27.
[책 감상/책 추천] 이기호 외 13인, <킬러 문항 킬러 킬러> [책 감상/책 추천] 이기호 외 13인,   이 앤솔러지는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 세상’과 작가 10인이 에 연재한 소설과 이러한 취지에 공감한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보탠 것이라고 한다. 한 줄로 총평부터 내려보자면, 괜찮은 작품과 정말 실망스러운 작품이 뒤섞여 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쪼오끔 나아지는 느낌이라는 것이다. 일단 장강명 작가는 ‘기획의 말’에서 앤솔러지의 시작을 이렇게 설명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라는 시민 단체가 장강명 작가에게 개인적으로 단편소설을 청탁했는데, 자기 혼자 단편소설을 한 편 쓰느니 차라리 여러 작가가 이 주제로 짧은 소설을 연재하는 게 어떨까 제안했다고 한다. 그래서 시민단체는 이를 받아들였고, 장강명 작가는 에 연재를 제안했다. 그렇게 해서 이 다양한 작가들이 한국.. 2025. 1. 20.
[책 감상/책 추천] 패트리샤 박, <알레한드라 김의 가면 증후군과 솔직한 고백> [책 감상/책 추천] 패트리샤 박,   이 소설 제목을 보자마자 ‘와, 어그로 쩐다’라고 생각했다. 알레한드라 김이라는 이름은 스페인계 같은데, 그쪽 해외 동포인가? 그건 이해가 되지만 일본 라이트 노벨도 아니고 이렇게 긴 설명형 제목이라니. 소설은 이 제목을 닮았다. 아니, 제목이 소설을 잘 설명한다고 해야 하나?우리의 주인공 알레한드라는 아르헨티나 이민자 출신이다. 아버지 후안과 어머니 베로니카는 그 부모님 대에서부터 “북아메리카를 목표로 삼았다가 남아메리카로 휩쓸려가 정착한 한국인 이민자”였다. 알레한드라는 정말 비싼 명문 고급 고등학교 ‘퀘이커 오츠'에 (학비의 90퍼센트를 지원받으며) 다니고 있다. 부잣집 아이들과 같은 학교를 다니는 것도 편하지 않은 일인데, 더 큰 문제이자 알레한드라가 매일 .. 2025. 1. 13.
[책 감상/책 추천] 박화성, 박서련, <정세에 합당한 우리 연애> [책 감상/책 추천] 박화성, 박서련,   근대와 현대의 만남이라고 불러도 좋을, 근대 여성 작가 박화성과 현대 여성 작가 박서련의 앤솔로지라고 해야 할까. 이 책은 근대 여성 작가 박화성의 단편 소설 작품 세 편을 소개한 후, 이 작품들 중 에 영감을 받은 박서련 작가의 단편 소설 한 편과 에세이 한 편을 보여 주고, 이 두 작가들의 작품을 해설하는 글로 마무리된다.표제작인 는 박서련 작가가 박화성의 를 변주한 작품이다. 표면적으로는 를 읽은 독서 동아리 대학생 림의 이야기이지만, ‘대의명분’ 앞에서 덜 중요하게 여겨지는 여성의 인권과 권리를 재조명한다는 점에서는 둘 다 통하는 점이 있다. 일단 박화성의 를 먼저 간략히 소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시대적으로는 일제의 억압에서 해방되기 전, 실업 노동자들.. 2025. 1. 10.
[책 감상/책 추천] 박서련, <마르타의 일> [책 감상/책 추천] 박서련,   박서련 작가님은 정말 소처럼 열심히 일하신다. 내가 알라딘에 박서련 작가님의 신작 알림을 신청해 놨더니 정말 자주 알림 메일이 왔다. 온전히 자신만의 글로 채운 소설도 있고, 다른 작가들과의 앤솔러지도 있었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책을 자주 내시지. 그러다가 발견한 게 이 책이었는데, 하필 밀리의 서재에서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한이 열흘 정도 남았다고 했다. 그래서 부랴부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이 소설은 의외로 스릴러에 가깝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SNS상에서 ‘봉사녀’라고 불리는, 봉사 활동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진 SNS 셀럽 임리아가 사망한다. 임리아의 본명은 임경아. 소설은 경아의 언니인 수아가 자신의 동생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었다는 사실을 .. 2024.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