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263 [월말 결산] 2025년 2월에 읽은 책들 [월말 결산] 2025년 2월에 읽은 책들 2025년 2월에 읽은 책들은 총 13권.⚠️ 아래 목록에서 저자 이름과 책 제목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서적에 대한 서평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책은 서평을 따로 쓰지 않은 책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서평을 참고해 주세요.⚠️ 이번 달에는 특별히 별점에 대해 약간의 부언을 하고 싶다. 여태까지 내 별점 체계에서 별점 3개(⭐️⭐️⭐️)는 그냥 ‘괜찮다’에서 ‘재밌게 읽긴 했지만 내 취향을 직격으로 때린 건 아니다. 추천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잘 읽었다‘까지를 포괄할 정도로 범위가 넓었다. 진짜 좋아서 추천하는 건 별 4개, 그리고 5개는 역작인데 사실 아직까지 별 5개를 준 책은 없다. 그런데 이번 달에는 별점으로 치면 3개인데.. 2025. 2. 28. [책 감상/책 추천] 알렉스 마이클리디스, <사일런트 페이션트> [책 감상/책 추천] 알렉스 마이클리디스, 심리 스릴러 소설. 사진가 가브리엘과 화가 앨리샤는 부부이다. 어느 날, 앨리샤가 남편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다. 앨리샤는 교도소 대신에 정신 질환 범죄자 수감소로 보내진다. 앨리샤가 그 사건 이후로 그 어떤 말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앨리샤는 수감소로 보내지기 전 단 한 폭의 그림을 남겼는데 제목은 ‘알케스티스’이다. 이 소설의 화자인 심리 상담가 테오는 심리 상담을 통해 앨리샤에게 그날의 진실에 대해 털어놓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앨리샤의 치료에 자원하는데… ‘전 세계 42개국 판권 계약’, ‘브래드 피트 제작사 영화 계약’이라는 홍보 문구가 띠지에 있는데 아직까지 영화 소식이 없는 게 신기하다(참고로 이 책은 국내에 2019년 5월에 출간됐다). 영.. 2025. 2. 26. [책 감상/책 추천] 송경화, <민트 돔 아래에서> [책 감상/책 추천] 송경화, 2021년 4월에 출간된 저자의 첫 소설 의 인기에 힘입어 쓰인 후속작. 이건 2022년 10월에 나왔다. 1년 반만에 나온 셈이다. 아쉬운 것은, 때부터 ‘출간 전 드라마화 확정!’이라는 점을 띠지에도 넣어 홍보했으나 2025년 2월 현재까지 아무리 검색을 해 봐도 드라마화된 결과물을 찾을 수가 없다는 거다. 후속편 는 전작과 두 가지 면에서 크게 다르다. 첫 번째, 이번에는 배경이 정치판이다. 사회부를 졸업하고 의회 출입 기자가 된 주인공 송가을이 정치부 기자로서 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설 속에는 크게 보수파와 진보파 두 당이 있는데, 딱히 어느 쪽에 더 호의적이라든가 하는, 저자의 정치적인 색이 엿보인다고 할 만한 점은 안 보였다. 그러나 문제는 두 번째다.. 2025. 2. 24. [책 감상/책 추천] 고우리, <편집자의 사생활> [책 감상/책 추천] 고우리, 1인 출판사인 ‘마름모 출판사’를 운영하는 고우리 편집자의 에세이. 문학동네, 김영사, 한겨레출판 등 대여섯 군데의 출판사에서 일하다가 16년차가 되는 해에 1인 출판사를 차려 독립했다. 읽다 보면 저자가 편집한 책이 여러 권 언급되는데, 내가 읽은 책도 있어서 신기했다.경력 십몇 년 차를 넘어가기 시작하면서부터 “너는 독립 안 해?”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아마 나같이 팀장급을 지나 편집장급에 이르게 되면 무슨 통과의례처럼 한 번씩 듣게 되는 질문이 아닌가 싶다. 독립? 내가? 나는 독립이 유관순 언니처럼 ‘대한 독립 만세!’ 정도는 외칠 수 있는 신념과 배짱이 없으면 할 일이 못 된다고 믿었다. 내가 출판에 쏟은 세월만큼이나 출판이 힘들다는 걸 뻔히 알기 때문이다.그.. 2025. 2. 19. [책 감상/책 추천] 레베카 터식, <시팅 프리티> [책 감상/책 추천] 레베카 터식, 이 책은 휠체어 사용자인 저자의 에세이이다. 제목에 쓰인 ‘시팅 프리티(sitting pretty)’는 역자 주대로, “이 책의 원제이기도 한 sitting pretty는 말 그대로 해석하면 ‘예쁘게 앉아 있다’는 의미이지만, ‘안락하고 좋은 상황에 놓여있다’는 관용적 의미도 있다.” 저자는 어린 나이에 암을 앓았고, 영구적 마비를 진단받았다. 따라서 이 표현은 휠체어를 쓰기에 ‘(휠체어에) 예쁘게 앉아 있다’라는 표면적 의미와 ‘안락한 상황(대체로 돈이 많아서)에 처해 있다’(케임브릿지 사전)는 관용적인 의미를 동시에 가진다. 저자는 자신이 “휠체어로도 잘 돌아다니고, 잘 지낸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 표현을 사용자명으로 정했다고 밝혔다(그의 트위터 아이디는.. 2025. 2. 14. [책 감상/책 추천]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 <시간을 팝니다, T마켓> [책 감상/책 추천]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 이 책은, 출판사가 제공하는 책 소개에 의하면, ‘글로벌 경제학자들이 최고의 소설로 뽑았’다고 한다. 뭐, 그 사실 자체를 의심하는 것은 아니다. 이 소설은 시간(T, 시간을 의미하는 스페인어 ‘Tiempo’의 약자)이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제품이 되자 사람들이 이를 사들여서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기 시작하고, 기업인들과 정부가 긴장해 이를 저지할 방법을 궁리한다는 내용이다. 경제학자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이고, 또 저자도 나름대로 “시간은 다른 누구도 아닌 각자의 것”이라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려고 애썼다(책 말미에 ‘저자의 말’에 “’시간은 다른 누구도 아닌 각자의 것이라는 메시지를 충분히 전하지 못했을 때를 대비해’ 이 책을 독자에게 .. 2025. 2. 12. 이전 1 2 3 4 ··· 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