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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580

[책 감상/책 추천] 김진아, <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책 감상/책 추천] 김진아, 카페이자 여성들이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인 을 운영하는 저자가 쓴, "자기 몫을 되찾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야망 에세이"이다. 이 책에 대해서는 크게 세 가지 키워드로 리뷰를 쓸 수 있겠는데, 그 세 가지란 다음과 같다. 1. 페미니즘/페미니스트 2. 야망 3. 광고 일단 첫 번째 페미니즘이란 키워드로 시작해 보자. 저자는 40대에 들어서야 페미니스트가 되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적극적인 페미니스트이다. 그녀는 자신이 광고 에이전시를 떠날 때(광고 이야기는 아래에 따로 하겠다) 퇴직을 할 수밖에 없도록 남자 상사가 '수'를 써서 '퇴사 당했다'고 표현하는데, 그래서인지 직장 내 '보이즈 클럽'에 대한 문제도 다룬다. 직장 내에 남자들의 네트워크가 너무나 강하고 깊이 뿌리 .. 2019. 6. 12.
[책 감상/책 추천] 매트 헤이그, <우울을 지나는 법> [책 감상/책 추천] 매트 헤이그, 저자 매트 헤이그(내가 리뷰를 쓴 적 있는 등을 쓴 소설가이다)의 우울증 경험에 대해 쓴 논픽션 에세이이다. 2018/07/10 - [책을 읽고 나서] - [책 감상/책 추천] 매트 헤이그, [책 감상/책 추천] 매트 헤이그, [책 감상/책 추천] 매트 헤이그, 주인공 톰 해저드는 1581년에 태어나 현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의 장수의 비밀은? 뱀파이어도 아니고 엘프도 아니고 애너제리아(Anageria)라는 병 때문이다... eatsleepandread.xyz 책 표지에 , , 이라는 정보가 쓰여 있다. 흠, 대단한걸. 저자는 20대 초반부터 우울증과 공황 장애를 앓기 시작했다. 이 에세이에서 그는 그런 정신 질환을 앓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자신의 내면에서 어떤 대화가.. 2019. 6. 10.
[책 감상/책 추천] 데이비드 셰프, <뷰티풀 보이> [책 감상/책 추천] 데이비드 셰프, 내가 리뷰를 쓴 적 있는 영화 의 바탕이 된 논픽션 에세이이다. 2018/10/29 - [영화를 보고 나서] - [영화 감상/영화 추천] Beautiful Boy(뷰티풀 보이, 2018) - 약물에 아들을 빼앗긴 아버지, 애도하다 [영화 감상/영화 추천] Beautiful Boy(뷰티풀 보이, 2018) - 약물에 아들을 빼앗긴 아버지, 애도하다 [영화 감상/영화 추천] Beautiful Boy(뷰티풀 보이, 2018) - 약물에 아들을 빼앗긴 아버지, 애도하다 감독: 펠릭스 반 그뢰닝엔(Felix Van Groeningen) 성공한 프리랜서 작가인 데이비드 셰프(David Scheff, 스티.. eatsleepandread.xyz 2010년에 이미 우리나라에도 번역.. 2019. 6. 7.
[책 감상/책 추천] 와카미야 마사코, <나이 들수록 인생이 점점 재밌어지네요> [책 감상/책 추천] 와카미야 마사코, '어쩌다 보니'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폰 게임 앱을 개발한, 82세 할머니 '마짱'의 에세이집이다. 이 할머니는 무려 1년에 한 번, 미국에 있는 애플 본사에 5,000명이 넘는 기술자와 개발자가 모이는 세계 개발자 회의 WWDC(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에 초대받아 애플 CEO 팀 쿡을 만났다. 2017년 2월에 직접 개발해서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 게임 앱 '히나단(Hinadan)'에 팀 쿡이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할머니 개발자 '마짱'은 시니어가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게임 앱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렇다면 내가 만들어 버리자!'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렇게 행동력이 넘치는 할머니는 놀랍게도 퇴직을 앞둔 60대 초반에야 처음.. 2019. 6. 5.
[책 감상/책 추천] 이동환, <나의 슬기로운 감정 생활> [책 감상/책 추천] 이동환, 저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이 책에서는 "우리가 피해야 할 것은 스트레스가 아니라 '나쁜 감정'"이라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흔히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지만, 저자는 연구 자료를 통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스트레스 그 자체가 아니라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와 반응임을 밝힌다. "사람의 인식에 따라 같은 스트레스 상황이라 할지라도 후르몬의 분비가 달라지고, 결국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진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식을 먹는 사람이 있고, 오히려 식욕이 떨어져 음식을 먹지 않는 사람도 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코르티솔과 에피네프린은 같이 분비되지만, 유전적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분비되는 비율이 다르다. 먹는 것만으로 .. 2019. 6. 3.
[책 감상/책 추천] 조원재, <방구석 미술관> [책 감상/책 추천] 조원재, 저자는 팟캐스트 의 진행자이다. 이 책은 미술을 '학문'이 아니라 그냥 쉬운 '이야기'로 받아들이게 해 준다. 여기서 소개되는 미술가와 작품은 미술 교양서나 교과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뭉크, 칼로, 드가 등의 아주 유명한 거장들이다. 저자는 그들의 미술 스타일과 철학, 삶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각 저자를 다룬 소제목만 봐도 '죽음 앞에 절규한 에드바르트 뭉크_사실은 평균 수명을 높인 장수의 아이콘?', '미술계 여성 혁명가 프리다 칼로_알고 보니 원조 막장드라마의 주인공?', 또는 '나풀나풀 발레리나의 화가 에드가 드가_알고 보니 성범죄 현장을 그렸다고?'처럼 흥미롭다. 이게 팟캐스트 진행자의 말솜씨인가 싶을 정도로 정말 어떻게 소제목을 그렇게 눈길이 가게, 읽어 보고.. 2019.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