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상/책 추천] 마키부로(원작), 무라사키 마이(그림), <악역 영애 안의 사람>(라노벨) / 마키부로(원작), 시라우메 나즈나(글, 그림), <악역 영애 안의 사람>(만화)
[책 감상/책 추천] 마키부로(원작), 무라사키 마이(그림), (라노벨) / 마키부로(원작), 시라우메 나즈나(글, 그림), (만화) ⚠️ 아래 독서 후기는 마키부로가 쓴 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에미라는 평범한 대학생이 ‘별의 소녀와 구세의 기사’라는 여성향 RPG 게임 속 악역인 레밀리아의 어린 시절에 빙의한다. 에미는 레밀리아가 부모에게나 다른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했기에 남주인공 윌리어드에게 집착하고 결국 악역이 되어 버렸다는 사실을 알기에 레밀리아를 불쌍하게 여겼고, 그녀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다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진짜로 레밀리아에 빙의하게 되자, 에미는 자신(레밀리아)의 주변 인물들을 모두 힘껏 도와 그들의 사랑과 신뢰를 얻는다. 이는 에미가 단순히 게임에 관한 ..
2023. 10. 6.
[책 감상/책 추천] 듀나 외 8인, <악인의 서사>
[책 감상/책 추천] 듀나 외 8인, 최근, 트위터에서 시작해 인터넷에 널리 퍼진 ‘악인에게 서사를 주지 말라’라는 말과 관련한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그런 논의를 이어가고자 이 책은 악인에게 서사를 주는 것에 관한 여러 작가들의 생각을 담고 있다. 소설가부터 시작해 평론가, 편집자, 연구자, 번역가, 웹소설 작가들 등 다양한 분야의 저자들이 자신의 생각을 나눴다. 소재 역시 한국 소설 속 살인자들, 나르시시스트, 범죄 논픽션, 서부극, 마녀, 모녀 서사, 웹소설, 악당 등으로, 각각이 아주 색달라서 무척 흥미를 끈다. 다만, 이 책의 독자를 도대체 누구로 상정하고 썼는지, 읽기 쉽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장벽이자 실망스러운 점이다. 책 소개에서 이미 ‘지금껏 악인의 서사에 관한 논쟁이 소셜미디..
2023.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