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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이야기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의 항공사 살펴보기 - 콴타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젯스타, 타이거에어

by Jaime Chung 2018.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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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의 항공사 살펴보기 - 콴타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젯스타, 타이거에어

 

최근에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제일 분주한 항공로는 우리나라(대한민국)의 김포 공항에서 제주로 가는 길이라고 한다.

거리만 따지면 450km인데 작년 한 해만 1340만 명이 이 루트를 이용했고, 하루에 180회, 또는 8분에 1회 꼴로 비행기가 날아다녔다고 한다.

2위로 분주한, 그러니까 세상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이용된 항공로는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멜버른(Melbourne) 공항에서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 공항(Sydney Kingsford Smith Airport)으로 가는 길이었다.

2017년 한 해에만 900만 명이 이 길을 이용했다고.

브리즈번(Brisbane)에서 시드니로 가는 길은 전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많이 이용된 항공로로, 1년에 33,765회 이용되었다.

참고로 이 조사 결과에서 이용객 수로 본,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이 이용된 항공로 상위 100곳 중 70%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차지했다.

(https://edition.cnn.com/travel/article/worlds-busiest-flight-routes/index.html)

(http://www.traveller.com.au/worlds-busiest-airline-flight-routes-melbournesydney-now-worlds-second-busiest-h0e7ha)

 

호주의 국적기 중 제일 유명한 네 곳을 꼽자면 다음과 같다. 콴타스(Qantas), 버진 오스트레일리아(Virgin Australia), 젯스타(Jetstar), 타이거에어(Tigerair).

 

  

  

 

 

이 중 젯스타는 콴타스가 만든 LCC(Low Cost Carrier, 저가 항공사)이고, 타이거에어는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에 속하는 LCC이다.

에어 부산이 아시아나 소유이고, 진에어가 대한항공 소유인 것처럼 말이다.

(참고로 '콴타스'는 '퀸즐랜드와 노던 테리토리 항공 서비스(Queensland and Northern Territory Aerial Services)'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말이다. 콴타스가 무슨 뜻인지 궁금해하셨던 분들, 이제 궁금증이 속 시원히 해결되었으리라 믿는다.)

 

사회 기반 시설, 교통 및 지역 경제부(Bureau of Infrastructure, Transport and Regional Economics)에서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시드니에서 멜버른을 왔다 갔다 하는 항공편이 제일 성적이 형편없었다.

아래의 표를 보시라.

Late arrival은 도착 지연, Late depatures는 출발 지연, Cancellations는 항공편 취소이다. All Airlines는 평균을 말한다.

 

 

 

전체 항공편을 놓고 봤을 때 콴타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젯스타, 타이거에어, 그리고 리지널 익스프레스(Regional Express)의 평균 도착 지연 지수는 18퍼센트였다.

 

멜버른 항공은 출발/도착 지연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측하는데, 호주 국내 정시 출발/도착 비율은 대개 80퍼센트에서 2022년에는 60퍼센트까지 내려갈 것으로 본다.

물론 그때까지는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세 번째 활주로를 준비해 놓을 것이라고 한다.

시드니 공항도 마찬가지로 같은 의미에서 2026년까지는 배저리스(Badgerys)에 두 번째 공항의 문을 열 것이라고 한다.

 

호주 국내에서 최악의 항공편 10편 중에서 8편이 타이거에어에서 운행됐고, 타이거에어에서 운영하는 캔버라-브리즈번 항공편은 45%의 비율로 도착이 지연됐다.

다음 표를 보시라.

 


(여기까지 사용된 모든 데이터의 출처는 2018년 4월 27일 자의 <시드니 모닝 헤럴드(The Sydney Morning Herald)>이다.

기사 링크는 여기. https://www.smh.com.au/business/companies/these-are-the-worst-flights-in-australia-for-delays-and-cancellations-20180427-p4zc3d.html)

 

이번에는 네 항공사의 항공편 가격을 비교해 보자.

콴타스가 1km당 21센트로 가장 비쌌고, 타이거에어가 1km당 8센트로 이 네 곳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쌌다.

2위는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로 1km당 17센트, 젯스타가 1km당 11센트였다.

 

그렇다면 고객들의 만족도는 어떨까?

콴타스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이용객들의 75% 정도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젯스타와 타이거에어 이용객들의 60% 정도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이용객들은 젯스타(6%)와 타이거에어(9%)에서 형편없는 서비스를 받았다고 보고했고, 콴타스(2%)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3%)는 이런 불만족률이 낮았다.

 

위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서도 지연과 취소율을 알아봤으니, 여기에서도 한번 살펴보자.

저가 항공사가 보통 항공사보다 더 자주 지연되기는 했지만, 차이가 아주 크지는 않았다.

콴타스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도착 지연은 17% 정도이고 젯스타와 타이거에어는 25% 정도였다.

항공편 취소의 경우, 타이거에어가 단독적으로 최악이었이지만, 콴타스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도 상대적으로 뛰어난 건 아니었다.
젯스타가 오히려 가장 적은 수의 항공이 취소된 전적을 자랑했다.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된 경우, 저가 항공사와 보통 항공사에 느끼는 짜증의 정도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아래 그래프를 보자. 파란색은 도착 지연, 빨간색은 출발 지연을 나타낸다.

 

 

빨간색이 형편없음, 노란색이 보통, 파란색이 좋음을 나타낸다.

 

이용객들에게 항공사가 얼마나 안전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을 때 1위는 단연코 콴타스였다.

하지만 이는 '사람들의 생각이 어떻느냐'를 보여 준 것이지, 실제로 어떤 항공사가 안전한지를 보여 준 것은 아니다.

물론 콴타스는 추락한 적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타이거에어는 2011년에 안전 규칙 위반으로 이륙이 금지된 적 있다.

아래 그래프는 호주인들이 네 항공사가 얼마나 안전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보여 준다.

빨간색은 보통+형편없음, 노란색은 좋음, 옥색은 아주 좋음+뛰어남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싼 항공사는 안전하지 않다는 뜻일까?

우리가 살펴본 네 곳의 항공사 모두 심각한 추락 사고는 없었다. 또한 호주의 항공 안전이 좋은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네 항공사는 고객 서비스 기준은 다를지언정, 모두 호주의 엄격한 항공 안전 규칙을 따라야 한다.

 

콴타스, 버진, 젯스타는 모두 2018년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별 일곱 개 중 일곱 개를 받은 것이다.

타이거에어는 다섯 개밖에 받지 못했지만, 약간 부연 설명을 하자면 별 두 개가 제외된 것은 IOSA(국제 항공 운송 협회가 제시하는 국제 안전 평가, The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Operational Safety Audit)의 인증을 받는 일이 강제가 아니라 임의이기 때문에 이를 받지 않아서이다.

그렇다고 해도 타이거에어는 여전히 호주 항공 안전 기준을 따라야 한다.

 

마지막으로 항공기의 연식을 알아보자.

콴타스 항공기는 평균 10.7년 되었으며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7.6년, 젯스타는 8년, 타이거에어는 9.7년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은 초이스 닷컴의 기사를 간략하게 해석한 것이며, 본인은 이 항공사들에게 협찬을 받은 적도 없으며 또한 이 글을 읽은 독자의 항공편 선택에 책임이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

(https://www.choice.com.au/travel/on-holidays/airlines/articles/australian-domestic-airlines-compared)

그냥 이러이러한 항공사가 있고 대체적인 인식이 이러하구나 정도만 참고하시기 바란다.

그럼 안전하고 즐거운 비행을 하시길 바라며, 오늘은 여기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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