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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 결산] 2024년 8월에 본 영화
2024년 8월에 본 영화들은 총 6편.
⚠️ 아래 목록에서 영화 제목과 연도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영화에 대한 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영화는 후기를 따로 쓰지 않은 영화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후기를 참고해 주세요.
<I Used to Be Funny(아이 유즈드 투 비 퍼니)>(2023) ⭐️⭐️⭐️⭐️ 감독: 앨리 팬키우 장르: 코미디, 드라마 재치 있고 뛰어난 스탠드업 코미디언 샘(레이첼 세노트 분)이 어떻게 PTSD를 앓게 되었는지, 어떻게 이를 넘어섰는지를 보여 주는 잔잔한 드라마 영화. 강력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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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ldovers(바튼 아카데미)>(2023) ⭐️⭐️⭐️⭐️ 감독: 알렉산더 페인 장르: 코미디, 드라마 재수 털리는 학생 털리(도미닉 세사 분)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인기 없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교사 폴 허넘(폴 지아마티 분), 그리고 급식 요리사 메리(다바인 조이 랜돌프 분), 이 세 사람이 크리스마스-새해 방학 기간 동안 같이 학교에 남아서 지내며 정 드는 이야기. 따뜻한 분위기의 유쾌한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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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pot!(잭팟!)>(2024) ⭐️⭐️⭐️ 감독: 폴 페이그 장르: 액션, 코미디 복권 당첨자를 죽이면 그 당첨금을 얻을 수 있어서 멀쩡히 길 가다가도 당첨자가 보이면 눈에 불을 켜고 상대를 죽이려 드는 LA라는 세계관에서 벌어지는 일. 배우의 꿈을 안고 LA에 도착한 케이티(아콰피나 분)는 정말 놀랍게 ‘그랜드 로터리’라는 복권에 당첨된다. 그러자 주위 사람들이 전부 다 그녀를 죽이려 달려든다. 상황도 파악이 안 된 상태에서 혼비백산해서 도망치는 와중에, 복권 당첨자들에게 당첨금의 일부분을 받고 당첨자들을 보호해 주는 보디가드 노엘(존 시나 분)이 나타난다. 과연 케이티는 끝까지 살아남아 당첨금을 받을 수 있을까? 쓸데없이 잔인한 설정인데 그걸 다크 코미디로 승화하거나 현 사회에 대한 비판을 하려는 노력이 눈곱만큼도 없는 게으른 코미디. 복권 당첨자를 죽일 때 총은 안 되고 나머지는 뭐든 된다는 설정인데 개인적으로 차라리 총이 낫지, 칼 따위로 다치고 싶은 마음이 없는 나는 오히려 그 점이 더 잔인하게 느껴졌다. 그냥 뇌 빼고 보는 액션 코미디 영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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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t First Sight(첫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2023) ⭐️⭐️⭐️ 감독: 버네사 캐즈웰 장르: 드라마, 로맨스 해들리(헤일리 루 리처드슨 분)는 영국에서 시를 가르치는 교수 아버지의 (재혼) 결혼식에 가기 위해 런던행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왔다. 근데 딱 4분이 늦어 버리는 바람에 비행기를 놓친다. 어쩔 수 없이 다음 비행기의 표를 구매하고 기다리던 중, 미국에 공부하러 온 영국 출신 남자애 올리버(벤 하디 분)를 만난다. 휴대폰 충전기를 빌려주는 것으로 시작된 대화는 길어지고, 우연히 둘은 또 같은 비행기에 타게 된다. 게다가 올리버의 좌석 벨트가 고장 나는 바람에 해들리 옆자리에 앉게 된 것. 밤 비행 동안 둘은 가까워지고, 런던에 도착해 입국 수속을 밟은 이후에도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게 되는데… 제니퍼 E. 스미스의 소설 <첫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을 영화화한 작품(국내 개봉명도 원작 소설 제목을 그대로 가져왔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인 자밀라 자밀이 내레이터 역으로 나와서 다양한 역을 소화한다. 두 남녀 주인공이 이어지도록 작은 술수를 부리기도 하는데, 마치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첫 등장할 때 이 희곡을 든 모습으로 등장한다) 속 요정 ‘퍽’ 같은 존재라고 할까. 이 영화는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 감정을 드러내기 두려운 마음에 모든 것에 대한 통계를 달달 외우는 올리버가 결국 진심을 털어놓게 만드는 해들리와의 사랑 이야기라 할 수 있겠다. 썩 나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올리버 역의 배우가 잘생긴 남자 주인공 같은 느낌이 안 들어서 몰입이 안 됐다. 그래도 가볍고 볼만한 로맨틱 코미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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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z Lady(퀴즈 레이디)>(2023) ⭐️⭐️⭐️ 감독: 제시카 유 장르: 코미디 회계사로 일하는 앤(아콰피나 분)의 낙은 오래된 애완견 링귀니 씨(Mr. Linguini)와 함께 ‘캔트 스탑 더 퀴즈’라는 퀴즈쇼를 보는 것. 매일 생방송으로 방송되는 이 퀴즈 쇼를 한 번도 놓친 적 없는 앤은 모든 답을 척척 맞힌다. 어느 날, 앤과 언니 제니(산드라 오 분)의 엄마가 요양원에서 탈출해 마카오로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문제는 그냥 떠난 게 아니고 깡패의 돈, 8만 달러를 갚지 않고 떠났다는 것. 깡패 켄(조니 파크 분)의 돈읖 갚기 위해 제니는 앤에게 퀴즈 쇼에 나갈 것을 제안하는데… 아콰피나와 산드라 오가 자매로 등장하는 코미디 영화. 예측할 만한 줄거리로 진행되지만 재미있고, 자매애가 빛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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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uke(더 듀크)>(2024) ⭐️⭐️⭐️ 감독: 로저 미첼 장르: 전기, 코미디, 범죄, 드라마 1961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내셔널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던 고야의 그림, <웰링턴 공작의 초상화>가 도둑맞는다. 이 놀랍고 대담한 사건의 범인은 의외로 켐튼 번튼(짐 브로드벤트 분)이라는 노인이었다. 그는 참전 용사들과 노인들을 위한 BBC 수신료를 받지 말고 무료로 TV를 볼 수 있게 하라고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동네에서 잘 알려진 운동가였다. 비록 정의심이 너무 넘쳐서 일하다가도 잘릴 때가 있어 아내 도로시(헬렌 미렌 분)에게 핀잔을 듣긴 하지만. 그런데 이 노인이 도대체 어떻게 이 그림을 훔쳤다는 것일까? <웰링턴 공작의 초상화>가 도둑맞았던 실제 일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 짐 브로드벤트와 헬렌 미렌 같은 노련한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 감동적이고 재미도 있는 영화. 놀라울 정도로 해피 엔딩이라 아무 걱정 없이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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