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주 이야기134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 사람들은 thong을 신고 다닌다고? 헷갈리는 호주 영단어 4가지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 사람들은 thong을 신고 다닌다고? 헷갈리는 호주 영단어 4가지 오늘은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내가 제일 헷갈려했던 영단어 4가지를 뽑아 보았다. 사실 이 4가지는 지금 알고 있어도 여전히 좀 웃기다고 할까, 이런 차이가 있다는 점이 놀랍다. 일단 4위부터 시작하자. (여기에서 '보통 사람들'이라는 말을 쓸 텐데, 이건 호주를 제외한 이 세상 사람들 대부분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4위 Barbie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비'는 그 유명한 인형 '바비'이다. 하지만 호주에서 바비는 Barbecue의 줄임말이다. 참고로 BBQ라고 써도 '비비큐'가 아니라 '바r비큐'라고 읽는다. 처음 왔을 때 호주 친구가 이 점을 제일 먼저 고쳐 줬다... 2018. 7. 8.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에서 금지된 아기 이름은?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에서 금지된 아기 이름은? 오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켰는데 첫 화면인 MSN에 흥미로운 기사가 떴길래 읽어 보았다. 제목은 "Banned baby names in Australia(호주에서 금지된 아기 이름들)". 빅토리아(Victoria) 주의 출생, 사망 및 혼인 신고 기록부(Births, Deaths, Marriages)는 신생아를 명명할 때 사용이 금지된 이름 몇 가지를 규정하고 있다. 그 이름들은 다음과 같다. - Constable('순경'이라는 뜻) - Saint - Satan - Emperor - Captain - Duke - God - Prince - Chief - Admiral('(해군의) 제독'이라는 뜻) - Major('소령'이라는 뜻) - King -.. 2018. 7. 7.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멜버른이 배트맨의 땅, '배트매니아'였다고?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멜버른이 배트맨의 땅, '배트매니아'였다고? 배트맨 팬들에게는 희소식일지도 모르겠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멜버른이 한때 '배트매니아(Batmania)'였다는데, 무슨 말일까? 사연인즉 이러하다. 호주가 아직 영국의 식민지 시절일 때 이야기이다. 1830년대, 야라(Yarra) 강 주위의 지역은 성장해 나가고 있었다. 이 지역은 공식적으로 이름을 얻기 전에 이곳을 세운 존 배트맨(John Batman)의 이름을 따서 잠시 '배트매니아', 즉 '배트맨의 땅'으로 불렸다. 그래서 아직도 이 이름이 지명에 종종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악당을 처단하는 영웅 배트맨하고는 하등의 관계가 없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1837년에 이 도시(town)는 정식 승인을 얻었고 1851년에 .. 2018. 7. 6.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You're a dag! 절대로 욕이 아닙니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You're a dag! 절대로 욕이 아닙니다! 나는 내가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오기 전까지는 "dag"라는 단어를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다. 영문학과 출신이고, 나름대로 영어에 자신도 있었으며, 영어권 드라마깨나 봤다는 사람인데도 그랬다. 그러니 호주인 친구가 있거나 호주에 와 보지 않고서야 이 말을 정말 평생 들을 리가 없다고 가정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은 호주인들에게는 아주 친근하고, 애정이 담뿍 담긴 단어이다. 그럼 이게 무슨 뜻일까? 사전상으로만 놓고 보면 "dag"는 명사(비격식) 1. (호주 영어 뉴질랜드 영어) (재미있게) 별난[특이한] 사람 2. (호주 영어) 유행에 뒤떨어지는[세련되지 못한] 사람 3. (호주 영어 뉴질랜드 영어) 양의 엉덩이 .. 2018. 7. 1.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식기 세척기가 널리 보급된 호주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식기 세척기가 널리 보급된 호주 여기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와서 나는 살면서 처음으로 신문물을 영접했다. 그것은 바로 식기 세척기. 한국에서는 TV에서만 봤던 그것이었다. 내가 아는 그 누구도 집에 식기 세척기가 없었기에, 나는 이게 너무 신기했다. 그러나 처음 한 석 달 정도는 집안일을 할 수 있게 된 때부터 지금까지 한 20년간 그래 왔듯이 손으로 직접 설거지를 했다. 식기 세척기를 이용하면 편리하다는 건 알았지만, 나랑 룸메이트 먹고 난 설거지 겨우 요걸 식기 세척기에 맡기자니 별로 큰일도 아닌 거 가지고 게으름 피우는 것 같았다. 그러다가 어느 날 룸메이트가 "식기 세척기를 이용하는 게 훨씬 물이 절약된다"고 말해 주었다. 그래서 나는 그때부터 이 놀라운 가전 기기를 .. 2018. 6. 30.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take the piss(놀리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take the piss(놀리다) 내 호주인 친구는 장난기가 많다. 내가 조금만 헛점을 보이면 바로 그걸로 놀리는데 선을 넘을 정도로 불쾌한 건 아니고, 그냥 "엌ㅋㅋㅋ나 바보짓 했넼ㅋㅋㅋㅋ" 하고 같이 웃어넘길 정도이다. 가끔 내가 바로 곧장 따라 웃지 않으면 기분이 나쁜가 싶어 "I'm just taking the piss." 하며 장난 치는 것일 뿐이라고 확인시켜 준다. 여기서 take the piss는 take the piss out of somebody 또는 something의 줄임말로, 누군가를 놀린다는 의미의 속어이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이 "OFFENSIVE"라는 주의 표시를 달고(무례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의미이다) "to make a joke ab.. 2018.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