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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329

[책 감상/책 추천] 김예지,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책 감상/책 추천] 김예지, 의 김예지 작가가 불안 장애를 극복한 이야기를 만화로 그렸다. 2019/04/17 - [책을 읽고 나서] - [책 감상/책 추천] 김예지, [책 감상/책 추천] 김예지, [책 감상/책 추천] 김예지, 리디셀렉트에서 읽을 수 있는 신간 중에서 제목이 흥미로워서 읽게 됐다. 서른 살인 저자는 4년간(현재 진행형이다) 어머니와 청소 일을 하 eatsleepandread.xyz 저자는 고등학생 때부터 다른 이들과 어울리는 걸 힘들어한다는 점을 알았으나, 오히려 더 밝고 외향적으로 행동하다가 대학생 때 어느 순간 더 이상 그럴 수 없겠다는 자각이 왔다고 한다. 그래서 정신과에서 약도 타 받아 보고 상담도 받았으나 정신과에서는 깊고 내밀한 이야기를 하기 어려웠고, 상담은 좋았으나 사정.. 2020. 12. 23.
[책 감상/책 추천] 고이즈미 요시히로, <부처와 돼지> [책 감상/책 추천] 고이즈미 요시히로, 고이즈미 요시히로의 삼부작은 1권 , 2권 , 3권 로 구성돼 있다. 이 책이 정식 번역되어 출간되기 전부터 국내에도 이 책을 좋아하는 팬들이 무척 많았던 모양이다. 뜨거운 요청에 따라 신장판으로 출간됐다고 하는 걸 보면. 나는 리디셀렉트에 이 책이 있길래 그저 '재밌는 만화인가?' 하고 접근했는데, 와, 정말 엄청 깊다. 네 한 페이지에 최대 여덟 프레임밖에 안 들어가는 만화인데도 내용이 정말 심오하다. 예컨대 이런 거다. 안 맞는 사람에게는 '뭐야 지금, 말장난하자는 거야?' 하는 반응을 일으킬 법한데, 소위 마음 공부라는 것을 조금 해 본 사람이라면 적어도 저자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는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말로 잘 풀어서 설명하라고 하면 딱 이러.. 2020. 12. 14.
[책 감상/책 추천] 임민경, <우리는 자살을 모른다> [책 감상/책 추천] 임민경, '문학으로 읽는, 죽음을 선택하는 마음'이라는 부제가 말해 주듯, 문학 속 죽음을 선택하는 인물들의 심리를 살펴보는 책이다. 자살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인 '자살학(suicidology)'이라는 게 있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들어가는 글'에서 저자는 "심리학과 문학은 서로 다른 방법을 취해 왔을 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 기이한 현쌍을 이해하거나, 받아들이고자 나름의 방식으로 노력해 왔다"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썼다. 심리학은 자살자의 마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현상학적으로 기술하는 것보다는(많은 경우 그것은 심리학이 우선순위로 추구하는 바가 아닙니다), 양적인 측면에서 객관적인 위험 요인과 보호 요인을 찾고, 사람들을 최대한 자살로부터 떼어놓기 위.. 2020. 12. 7.
[책 감상/책 추천] 바이런 케이티, <네 가지 질문> [책 감상/책 추천] 바이런 케이티, 사실 이 책은 처음 읽은 건 아닌데,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다시 읽었다. 어차피 내용이 너무 좋은 데다가 이런 것(곧 소개할, 책에서 알려 주는 내용)은 직접 실천을 해 봐야 하기에 두고두고 여러 번 볼 가치가 있다. 제목의 '네 가지 질문'은 곧 내 생각을 바꾸는 질문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현실을 사는데도 불구하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예컨대, 배우자가 코를 고는 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어서 며칠간 잠을 잘 자지 못했다고 치자. 그럼 우리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이/그녀는 코를 골면 안 돼!" 하지만 현실은 배우자가 코를 곤다는 것이다.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당위는 현실에서 늘 먹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먹히지 않을.. 2020. 12. 4.
[책 감상/책 추천] 김신회, <아무튼, 여름> [책 감상/책 추천] 김신회,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에 또 신작이 나왔길래 한번 살펴보았다. 종이 책으로는 172쪽, 내 이북 리더 설정으로는 107쪽밖에 안 되어서 정말 후루룩 다 읽었다. 이 책의 주제는 '여름'이다. 나도 여름을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이렇게 책을 낼 정도는 아니고 그만한 이야깃거리도 없어서 그저 저자가 참 놀라웠다. 의 OST인, 히사이시 조의 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작하는 이 책은, 저자가 여름을 얼마나 사랑하고 여름과 관련된 추억이 많은지를 보여 준다. 내게도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여름날의 추억이 있다. 여름이 그 추억만큼 나를 키운 것이다. 여름은 담대하고, 뜨겁고, 즉흥적이고, 빠르고, 그러면서도 느긋하고 너그럽게 나를 지켜봐 준다. 그래서 좋다. 마냥 아이 같다가도 결국은 .. 2020. 11. 23.
[책 감상/책 추천] 매기 앤드루스, 재니스 로마스, <100가지 물건으로 다시 쓰는 여성 세계사> [책 감상/책 추천] 매기 앤드루스, 재니스 로마스, 책 제목이 내용을 너무 잘 요약해 줘서 따로 설명이 필요 없다. 그러니 개중에 내가 제일 인상 깊었던 물건만 몇 가지 소개하겠다. 07 | 위생용품 - 생리대 생리대의 발명은 수백만 여성들에게 있어 월경에서 비롯되는 어려움과 잠재적인 곤란함을 완전히 해결해 놓았다. 최초의 생리대는 1988년에 영국의 사우스올(Southall's)사가 생산했다. 미국에서는 1896년에 리스터(Lister's)사가 처음으로 일회용 생리대를 생산했다. 그러나 이 두 제품 모두 대부분의 여성들에게는 너무 비쌌다. 유럽과 미국의 여성들 대다수가 일상적으로 생리대를 사용할 수 있게 되기까지 수십 년이 걸릴 터였다. (...) 생리대와 탐폰의 역사는 여성의 삶에서 하나의 전환점을.. 2020.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