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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 결산] 2024년 9월에 읽은 책 [월말 결산] 2024년 9월에 읽은 책 2024년 9월에 읽은 책들은 총 10권.⚠️ 아래 목록에서 저자 이름과 책 제목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서적에 대한 서평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책은 서평을 따로 쓰지 않은 책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서평을 참고해 주세요. 레이첼 E. 그로스, ⭐️⭐️⭐️⭐️여성 생식기에 관한 논픽션. 저자는 세균성 질염에 걸린 적이 있는데 이때 자신뿐 아니라 의학, 과학이 여성의 몸에 대해 아직도 잘 아는 게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이를 기회로 삼아 여성 생식기에 관해 연구하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모든 여성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박정연, ⭐️⭐️⭐️블루칼라 직업을 가진 여성들을 저자가 인터뷰해 정리한 논픽션. 할란 엘리슨, .. 2024. 10. 2.
[책 감상/책 추천] 조너선 갓셜, <이야기를 횡단하는 호모 픽투스의 모험> [책 감상/책 추천] 조너선 갓셜,   에 이어 이야기를 사랑하는 인간의 본능을 다룬 조너선 갓셜의 논픽션. 전작에서 저자가 ‘인간은 왜 그토록 이야기를 좋아하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으며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다양한 이득을 살펴보았다면, 이번 책에서는 그 이야기가 얼마나 중독적이고 위험한지를 설명한다. 이야기가 위험하다니?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그것은 이야기를 좋아하는 인간의 본성과도 관련이 있다. 저자가 ‘이야기’라고 할 때, 그것은 TV 드라마나 영화, 소설 속 ‘이야기’뿐 아니라 개인이 삶을 보는 태도와 관점, 그리고 삶 속 이야기를 포함한다. 예를 들어서 나는 정치적으로 A 당을 지지하니까 정의롭고 선한 사람이고 우리 당을 지지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은 악한 사람이라고 보는 시야도 저자가 말하.. 2024. 9. 27.
[책 감상/책 추천] 유리관, <교정의 요정> [책 감상/책 추천] 유리관,   이 책을 읽으며 생각했다. “아니, 이분 화가 많으시네….” 그도 그럴 것이, 저자가 교정공이기 때문이다. ‘-던’(과거)과 ‘-든’(선택), ‘-로써(수단)’과 ‘-로서(자격)’ 등을 구분하지 못하고 틀리게 써 놓은 글을 고치고 있다 보면, (저자 말대로) ‘끼새수교(’교수새끼’를 뒤집은 것)’들 욕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 나도 교정 일을 해 봐서 아는데, 틀리는 사람은 만날 똑같은 부분을 똑같이 틀린다. 그래서 내가 하는 일이 과연 의미가 있는 일인지, 이게 도대체 무슨 소용인지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그걸 저자는 이렇게 표현했다.내가 도대체 지금 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이제는 희미해졌습니다. 교정공이라는 직업도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습니다. 바늘방.. 2024. 9. 25.
[책 감상/책 추천] 박신영, <역사 즐기는 법> [책 감상/책 추천] 박신영,   제목부터 굉장하다. 역사를 읽거나 배우는 법도 아니고 ‘즐기는’ 방법이라니. 저자는 소문난 ‘역사 덕후’로서, 전공자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 , 등의 역사 에세이를 써 왔다. 이 책은 그런 그가 소개하는, 역사를 ‘즐기는’ 방법이다.내 올해 독서 목표 중 하나가 역사 관련 도서를 읽는 것이었는데, 아무래도 주제 자체가 내게는 어렵게 느껴지다 보니 여러 번 시도를 해 봤음에도 불구하고 여태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다 이번에 이걸로 챌린지 완수! 평소에 역사에 관심이 눈곱만큼도 없는 내가 역사를 사랑하는 저자를 보니 얼마나 놀랍던지. 역사도 즐길 수 있는 것이구나! 저자는 일단 궁금한 것에서 시작하자고 말한다. 관심이 있는 분야의 역사부터 시작하면 쉽다는 것이다.그러나 국가.. 2024. 9. 23.
[책 감상/책 추천] Hannah Nicole Maehrer, <Assistant to the Villain> [책 감상/책 추천] Hannah Nicole Maehrer, 로맨스 작가 해나 니콜 매어는 틱톡에서 ‘내가 만약 도덕적으로 모호한(morally grey, 즉 악하다고도, 선하다고도 할 수 없는) 악당의 비서라면?’라는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짧은 틱톡 영상을 만들었다. ‘햇살캐’라고 할 수 있는, 밝고 명랑하지만 누가 자기를 좋아하는 걸 알아차리는 눈치는 없는 여주가 악당의 밑에서 일하게 되면서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라인을 가진 이 틱톡 영상들은 대박을 터뜨렸다. 팬들은 이 설정이 재미있다고 좋아했고, 매어는 이 설정을 가져다가 아예 책 하나를 쓰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나온 게 이 소설이다. 이게 어찌나 인기가 있었는지 내가 읽은 1권 에 이어 최근에 2권 까지 나왔다. 틱톡에서 인기 있다고 유명해져서 .. 2024. 9. 18.
[책 감상/책 추천] 올리비아 얄롭, <인플루언서 탐구> [책 감상/책 추천] 올리비아 얄롭,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유튜브 등의 ‘인플루언서’들은 도대체 어떻게 그 위치에 오르게 된 걸까? 그들이 실제로 재능이 있어서? 아니면 단순히 운일까? 그들이 정말 그 물질적 성공과 명성을 누릴 자격이 있을까? 인플루언서들을 보며 그렇게 생각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원래 광고 업계에서 일하다가 ‘인플루언서’들의 등장 및 성장으로 인해 이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일해야 하는 자리에 오게 되었다. 저자는 스스로도 (성공한) 인플루언서가 되려고 노력해 보면서 이 책을 썼다. 제목대로 인플루언서들에 대한 탐구이다.나는 솔직히 다소 보수적인 성격이라서 그런지 인플루언서에 대한 동경이나 부러움은 없다. 아니, 내가 내향적이라 남들 앞에 나서기 싫어해서 그런 건가? .. 2024.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