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문화48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인들은 차(car)와 모터 스포츠를 사랑해!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인들은 차(car)와 모터 스포츠를 사랑해! 나는 한국에서 간간히 F1 소식을 접해 듣던 편이었다(내 친구가 좋아해서 나도 조금 깔짝깔짝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런데 여기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오니 예상도 못 했는데 이곳 숙소에 폭스텔(Foxtel) 수신기가 있어서(말하자면 IPTV 셋톱 박스 같은 거다) 스포츠 채널을 통해 여태껏 F1 그랑 프리는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이 다 봤다. 주말마다 스포츠 채널을 돌려 보며 생각한 거지만, 호주인들은 모터스포츠를 꽤 좋아하는 것 같다. 물론 풋볼이나 크리켓 등도 이곳 호주인들이 무척 좋아하긴 하는데, 모터스포츠도 뭐만 하면 종류별로 다 중계해 주는 걸 보니 인기가 있는 듯하다. 오늘은 간단히 호주의 모터스포츠에 대해 살펴볼까 .. 2018. 10. 16.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미국에는 레드넥, 영국에는 차브, 호주에는 '보건(bogan)'이 있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미국에는 레드넥, 영국에는 차브, 호주에는 '보건(bogan)'이 있다 오늘은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보건(bogan)'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보건은 한마디로 세련되지 못하고 교양 없는 사람이다. 대개는 노동 계층이며, 더럽고, 게으르다는 인식도 같이 있다. 보건은 옷 입는 거며, 말투며, 태도 등에서 그냥 티가 난다. 미국에서 교육 수준이 낮고 보수적이며 가난한 백인 노동자를 '레드넥(redneck)'이라 부르며 경멸하고 또 영국에서는 교육 수준이 낮고 저급한 문화를 즐기는 젊은이를 '차브(chav)'라고 부르며 골머리를 앓는데, 이거의 비슷한 호주 개념이 보건이라고 보면 된다. '보건'이라는 말의 어원은 불명확하다. 확실한 건 가장 .. 2018. 10. 14.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좋은 일도 하고 소시지도 맛보세요! 소시지 시즐(sausage sizzle)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좋은 일도 하고 소시지도 맛보세요! 소시지 시즐(sausage sizzle) 우리나라에서는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 행사를 개최하는 경우 대개 바자회를 하는 것 같다. 어느 집이든 지금은 안 쓰지만 쓸 만한 물건이 한두 개쯤은 있는 데다가 물자 절약이라는 면에서도 의미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반면에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서는 자선 행사를 열 때 흔히 소시지를 구워서 판다. 이걸 '소시지 시즐(sausage sizzle)'이라고 한다. 학교나 로터리 클럽(rotary club), 또는 시민 단체에서 공공선을 위한 일에 기금을 모으고 싶을 때 한다. 오스트레일리아 데이(Australia Day, 1788년 1월 26일, 호주 대륙에 처음으로 도착한 영국 함대를 기리는 날)나 .. 2018. 9. 25.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 ATM에 관한 괴소문(?)과 진실 - 호주에서 현금과 카드 사용하기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 ATM에 관한 괴소문(?)과 진실 - 호주에서 현금과 카드 사용하기 인터넷 좀 하신 분들이라면 이런 짤을 한두 번쯤 보셨을 것이다. 그리고 이 밑에는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사는/살아 본 한국인들이 이거 진짜라며 '간증(?)' 댓글을 단다. 나도 호주에 오기 전, 이 글을 보고서 걱정을 했더랬다. '이렇게 현금을 입금하기에 귀찮게 되어 있으면 어떻게 돈을 쓰라는 거야?' 하고. 그래서 호주인 친구에게 위 글의 짤을 보여 주며 사실이냐 물으니 친구는 담담하게 사실이라고 했다. 나는 충격을 받았다. 세상에! 진짜 이렇게 기술적인 면에서 뒤떨어진 나라라니! 어떻게 21세기에 봉투에다가 돈을 넣어서 입금 신청을 해야만 한다는 거야? 친구는 설명했다. .. 2018. 9. 23. [영화 감상/영화 추천] Ladies in Black(레이디스 인 블랙, 2018) - 1959년 시드니, 백화점 여성복 코너 여인들 이야기 [영화 감상/영화 추천] Ladies in Black(레이디스 인 블랙, 2018) - 1959년 시드니, 백화점 여성복 코너 여인들 이야기 감독: 브루스 베레스포드(Bruce Beresford) 1959년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시드니(Sydney)의 굿즈(Goode's) 백화점 칵테일 드레스 층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이야기. 패티(Patty Williams, 앨리슨 맥기르 분)는 붉은 머리가 고혹적인 여성으로, 남편 프랭크(Frank, 루크 페글러 분)와 아이를 갖고 싶어 한다. 혹시 자신이 난임인가 싶어 병원에 가 보았지만 신체적 문제는 없단다. 다만 남편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면 애초에 아이를 기대할 수 없을 거라고. 그래서 그녀는 남편의 눈길을 끌기 위해 예쁜 슬립을 (직원 할인가로) 산다.. 2018. 9. 21.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스펀지 케이크+초콜렛 소스+코코넛 가루 = 호주의 래밍턴(Lamington)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스펀지 케이크+초콜렛 소스+코코넛 가루 = 호주의 래밍턴(Lamington)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는 맛있는 게 참 많다. 오늘은 호주의 스펀지 케이크인 래밍턴(Lamington)에 대해 알아보자. 이 래밍턴만큼 호주인들의 마음과 뱃속에 특별한 자리를 가진 음식도 없을 것이다. 래밍턴은 초콜렛소스 코팅을 입히고 건조 코코넛을 묻힌 사각형의 버터 케이크 또는 스펀지 케이크를 말한다. 흔히 래밍턴 사이에 크림이나 딸기잼을 한 층 끼워 넣어 먹는다. 래밍턴의 기원을 연구한 모리스 프렌치(Maurice French) 서던 퀸즐랜드 주립 대학(the University of Southern Queensland) 교수에 따르면, 이 케이크의 이름은 1896년부터 1901년까지 퀸즐랜드 주.. 2018. 9. 20. 이전 1 2 3 4 5 6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