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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230

[영화 감상/영화 추천] Can You Ever Forgive Me?(날 용서해줄래요?, 2018) - 진짜 작가보다 더 진짜같이 편지를 위조한 무명 작가 [영화 감상/영화 추천] Can You Ever Forgive Me?(날 용서해줄래요?, 2018) - 진짜 작가보다 더 진짜같이 편지를 위조한 무명 작가 감독: 마리엘 헬러(Marielle Heller) 리 이스라엘(Lee Israel, 멜리사 맥카시 분)은 술을 마시며(1차 잘못) 야근을 하다가 (상사가 뒤에 있는 줄도 모르고) 욕설을 했다가(2차 잘못) 바로 잘린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터덜터덜 집에 오니 베개에는 파리가 죽어 있다. 대충 파리를 떨어 내고 자고 일어나 자신의 에이전트가 연 파티를 찾아간 그녀. 그렇지만 그녀의 책을 담당하는 출판 에이전트인 마조리(Marjorie, 제인 커틴 분)가 리를 쌀쌀맞게 대하는 걸 보니 책이나 출판사와 관련해 좋은 소식을 들을 일은 없을 듯하다. 리는 소심.. 2018. 12. 10.
[영화 감상/영화 추천] 레일웨이 맨(The Railway Man, 2013) - PTSD를 벗어나기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은, 자신을 고문한 이를 용서하는 일이었다 [영화 감상/영화 추천] 레일웨이 맨(The Railway Man, 2013) - PTSD를 벗어나기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은, 자신을 고문한 이를 용서하는 일이었다 감독: 조나단 텝리츠키(Jonathan Teplitzky) 1980년대 영국, 참전 용사들을 위한 향우회에 나와 오래된 기차 시간표만 읽는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에릭 로맥스(Eric Lomax, 콜린 퍼스 분). 그는 어느 날 기차를 탔다가 한 여인의 반대편 자리(서로 마주보고 앉게 된 자리였다)에 앉게 된다. 차장이 그에게 기차표를 요구해 내어주자 '기차를 잘못 타셨다'고 한다. 그는 원래 타려던 기차가 연착된다 해서 이 기차를 타고 가서 중간에 내려 갈아타면 시간을 댈 수 있을 거라고 대답한다. 기차에 대한 지식에 감탄한 그녀는 .. 2018. 12. 3.
[영화 감상/영화 추천]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Mary Shelley, 2017) - <프랑켄슈타인>의 탄생과 관련된 외적 사건에만 집중하다 [영화 감상/영화 추천]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Mary Shelley, 2017) - 의 탄생과 관련된 외적 사건에만 집중하다 감독: 하이파 알 만수르(Haifaa Al-Mansour) 어머니의 무덤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열여섯 살의 소녀 메리(Mary Wollstoncraft Godwin, 엘르 패닝 분). 그녀는 비가 내릴 듯한 천둥 소리가 들리자 곧장 집으로 달려간다. 집에는 그녀의 의붓 자매 클레어(Claire Clairmont, 벨 파울리 분)가 집안일을 하며 메리에게 '어머니가 널 기다리고 계셨어' 하고 말해 준다. 이 어머니라는 것은, 메리의 친어머니이자 를 쓴 혁명적인 페미니스트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Mary Wollstoncraft)가 아니라, 메리의 친아버지 고드윈 씨(Wi.. 2018. 11. 30.
[영화 감상/영화 추천] 미스터 스마일(The Old Man & The Gun, 2018) - 세상 '젠틀'한 꽃할배 강도의 마지막 한 방! [영화 감상/영화 추천] 미스터 스마일(The Old Man & The Gun, 2018) - 세상 '젠틀'한 꽃할배 강도의 마지막 한 방! 감독: 데이빗 로워리(David Lowery) 영화는 이렇게 시작한다. 말쑥한 파란색 양복을 잘 차려입은, 신사 같은 태도의 할아버지(로버트 레드포드 분)가 은행에서 젊은 여성 직원에게 가방을 받는다. 직원은 다소 긴장한 얼굴이다. 할아버지는 그녀에게 친절하게 미소를 건넨 후 은행에서 걸어나온다.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는 그. 그는 길을 가다가 차가 고장 나 곤란해하는, 비슷한 연배의 노년 여성(씨씨 스페이식 분)을 발견한다. 역시나 신사 같은 태도로 그녀에게 다가가 괜찮으냐고 묻는다. 그녀의 이야기인즉, 차가 고장 났는데 고칠 줄 모른다는 것이다. 그는 그녀에게 .. 2018. 11. 26.
[영화 감상/영화 추천] The Children Act(칠드런 액트, 2017) - 자신에게 두 번째 생명을 준 여인을 사랑하게 된 소년 [영화 감상/영화 추천] The Children Act(칠드런 액트, 2017) - 자신에게 두 번째 생명을 준 여인을 사랑하게 된 소년 감독: 리차드 이어(Richard Eyre) 피오나 메이(Fiona Maye, 엠마 톰슨 분)는 59세의 판사이다. 그녀는 현재 샴쌍둥이에 대한 사건을 맡아 세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어느 날 밤, 남편 잭(Jack, 스탠리 투치 분)은 일에 매진하는 그녀에게 말을 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보고 싶다고.충격에 빠진 피오나는 남편의 대담함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한다. 그는 그렇지만 아직도 그녀를 사랑한다고 말한다.그러면서 되묻는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사랑을 나눈 게 언제인지 기억하느냐고. 피오나가 대답하지 못하자 잭은 우리는 더 이상 입맞춤조차 하지 않느냐고.. 2018. 11. 19.
[영화 감상/영화 추천] Boy(보이, 2010) - 아버지가 대단한 사람이 아님을 깨닫게 될 때, 소년은 성장한다 [영화 감상/영화 추천] Boy(보이, 2010) - 아버지가 대단한 사람이 아님을 깨닫게 될 때, 소년은 성장한다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Taika Waititi) 영화는 주인공 소년의 자기소개로 시작한다. 이름은 '알라메인(Alamein, 제임스 롤스턴 분)'이지만 모두들 그냥 '보이(Boy)'라고 부른다. 보이에게는 동생 로키(Rocky, 테 아호 에케톤-휘투 분)가 있고, 현재 할머니와 켈리(Kelly, 쉐릴리 마틴 분)를 비롯한 조카 여러 명과 같이 살고 있다. 그의 우상은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이다. 그는 집에 그의 사진도 있고, 그의 춤도 따라 춘다. 그렇지만 마이클 잭슨 못지않은 우상이 또 있으니, 이는 바로 그의 아버지(타이카 와이티티 분)이다. 보이의 아버지 이름은 .. 2018.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