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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580

[책 감상/책 추천] 지아 장, <거절당하기 연습> [책 감상/책 추천] 지아 장, 얼마 전 리뷰를 쓴 마리안 파워의 를 읽고 나서 '거절 치료' 분야에 도움이 될 '교과서'로 지아 장의 를 읽었다. (이 책 리뷰: 2019/01/07 - [책을 읽고 나서] - [책 감상/책 추천] 마리안 파워, ) 놀라운 건 이 책의 저자 지아 장도 마리안 파워처럼 제이슨 컴리(Jason Comely)의 웹사이트를 보고 '거절 치료'를 하겠다는 영감을 받아 '100일 동안 100번 거절당하기' 프로젝트를 실행했다는 것이다. 사실 지아 장은 중국 출신 유학생으로, 미국에 와서 공부해 컴퓨터 프로그래밍 학위도 땄다가 나중에 자신이 이 길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다시 MBA를 공부하고 번듯한 직장도 구했건만, 사업가가 되고 싶다는 어릴 적 꿈을 버리지 .. 2019. 1. 11.
[책 감상/책 추천] 마리안 파워, <딱 1년만, 나만 생각할게요> [책 감상/책 추천] 마리안 파워, 프리랜서 작가인 저자가 1년 동안 자기 계발서를 읽으며 자기 계발을 시도한 경험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쓴 책이다. 자기 계발서를 단순히 읽는 데서 그친 게 아니라 실제로 도전하는데, 예를 들어 자신이 두려워하는 일을 해 보라는 내용의 책을 읽고서는 미술 학원에서 누드 모델을 서 보고(이 이야기로 책이 시작한다) 겨울 아침에 입수를 한다. 읽다 보면 '어, 책 내용을 잘못 이해한 거 같은데...' 싶을 때가 있다. 특히 저자가 을 읽은 달에 그런 모습을 보여서(후에 이 여파가 나중에 눈덩이처럼 불어나 저자를 강타한다) 내가 다 안타까웠고 조언이라도 해 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자기 계발을 하다가 거의 현실 도피에 가까운 기행을 벌이던 저자는 후에 자신이 우울증이었다는 사실을.. 2019. 1. 7.
[책 감상/책 추천] 트루먼 커포티, <인 콜드 블러드> [책 감상/책 추천] 트루먼 커포티, 1959년 11월 15일, 캔자스 주의 평화로운 시골 마을, 홀컴에서 평범한 일가족 네 명이 무참히 살해당한다. 범인은 딕 히치콕과 페리 스미스. 그들은 도대체 왜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른 걸까? 피해자들의 사망 전 일상 모습부터 범죄자들의 살해 장면, 법정 재판장 풍경과 교도소, 그리고 최후의 교수형대까지, 이 범죄의 처음과 끝이 모두 묘사된다. 두 범죄자 히치콕과 스미스를 주인공으로 삼은 리처드 브룩스(Richard Brooks) 감독의 부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Philip Seymour Hoffman)이 '트루먼 카포티(Truman Capote)' 역을 맡은, 베넷 밀러(Bennett Miller) 감독의 영화 , 토비 존스(Toby Jones)가 주연을 맡은.. 2019. 1. 4.
[책 감상/책 추천] 패니 플래그,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책 감상/책 추천] 패니 플래그, 중년 여인 에벌린 카우치는 시어머니를 뵈러 남편을 따라 요양원에 갔다가 그곳에서 한 노부인을 만나게 된다. 클레오 스레드굿 부인은(여기서 클레오는 그녀의 남편 이름이고 그녀의 본명은 버지니아다) 자신이 살아온 얘기를 늘어놓기 시작한다. 에벌린은 이 부인이 살짝 정신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녀가 해 주는 이야기에 빠져들어간다. 소설은 에벌린과 스레드굿 부인의 이야기, 부인이 해 주는 자신의 젊은 시절 동네의 화제인이었던 이지 스레드굿과 루스 제이미슨 이야기, 그리고 이 사이에 낀 '윔스 통신'(앨라배마 주 휘슬 스톱 주간 소식지)이 번갈아 한 챕터씩 나오며 진행된다. 패니 플래그(Fannie Flag)의 소설이다. 기본적으로 에벌린이라는 여인의 성장기이자 이지와 루스의 .. 2019. 1. 2.
[책 감상/책 추천] 로버트 H. 프랭크, <실력과 노력으로 성공했다는 당신에게> [책 감상/책 추천] 로버트 H. 프랭크, 저자 로버트 H. 프랭크는 코넬대 경영대학원 헨리에타 존슨 루이스 경제학 석좌 교수이다.이 책에서 그는 '행운이란 과연 얼마나 중요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를 확실하게 구분하는 이 질문은, 각 개인이 가지는 삶에 대한 태도를 보여 준다.보수주의자라면 성공이란 100% 개인의 노력이라고 주장할 것이고, 진보주의자는 (개인의 노력을 폄하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인생에서 행운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제대로 바라보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할 것이다.책 제목에서 이미 짐작했겠지만, 저자는 후자에 속한다. 나도 인생은 '운칠기삼'이라고 믿는 사람이기에 이 책의 제목만 보고도 몹시 끌렸고, 도서관에서 빌려 읽게 되었다. 저자는 책에서 이런 질문을 한다. 포.. 2018. 12. 31.
[책 감상/책 추천] 김영민,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책 감상/책 추천] 김영민, '추석이란 무엇인가?'라는 경향일보 칼럼으로 인터넷상에서 큰 인기를 얻은 김영민 교수의 칼럼집이다.나도 이 칼럼을 아주 재미있게 읽어서 이 책이 나오자마자 바로 전자책으로 구입해 읽었다.책은 크게 1부 일상, 2부 학교, 3부 사회, 4부 영화, 5부 대화의 구조로 되어 있다.1부와 2부까지는 정말 배 찢기게 웃기고 살짝 감동까지 받을 수 있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사소한 일들 또는 사건들에서 얻은 깨달음을 정말 유머러스하게 잘 표현했다. 나는 특히 가 제일 찡하더라. 1부와 2부는 정말 다 유쾌해서 어디 버릴 꼭지가 하나도 없다. 그런데 주제가 '사회'인 3부에서부터 슬슬 진지해지기 시작해 웃음기가 슬며시 사라진다.4부에는 저자가 1998년에 동아일보 신춘문예 영화평론에.. 2018.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