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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33

[영화 감상/영화 추천] <Genie(지니)>(2023)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23) 버나드(파파 에시에듀 분)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일에 미친 워커홀릭이다. 그는 어린 딸 이브(조딘 매킨토시 분)의 생일날, 퇴근하려는 길에 악덕 사장(알란 커밍 분)과 사장이 데려온 손님 때문에 발이 묶여 더 일을 하다가 뒤늦게 퇴근한다. 집에 가 보니 딸은 이미 잠들어 있고, 아내 줄리(드니 벤튼 분)는 실망한 얼굴로 버나드를 맞는다. (엄마가 깨운) 딸에게 줄 선물도 미리 준비하지 못한 버나드는 방에 있던, 색색깔의 가짜 보석으로 장식된 것 같은 보석 상자를 대충 비닐 봉지에 싸서 딸에게 건넨다. 물론 애가 그걸 좋아할 리는 만무하다. 자기가 원하는 건 인형의 집이었다고 말하는 이브. 아내는 버나드에게 일 때문에 가족과 함께할 시간도 내지 못할 거라면 우리 관.. 2023. 12. 11.
[월말 결산] 2023년 11월에 본 영화들 [월말 결산] 2023년 11월에 본 영화들 2023년 11월에 본 영화들 ⚠️ 아래 목록에서 영화 제목과 연도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영화에 대한 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영화는 후기를 따로 쓰지 않은 영화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후기를 참고해 주세요. (2020) 감독: 제프 올로스키-양 ⭐️⭐️⭐️ 간단히 말하자면 SNS 중독이 우리의 삶을 망치고 있고, 그래서 SNS를 자제하자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인데 SNS를 접하는 우리의 모습, 그러니까 일반적인 사용자들의 모습을 평범한 미국 가정의 예시를 들어 극화해 보여 주는데 솔직히 이건 좀 개오바라고 본다. 다큐멘터리에 픽션을 끼워 넣은 게 별로다. 굳이 일반적인 사용자들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면 미국 .. 2023. 11. 29.
[영화 감상/영화 추천] <Pain Hustlers(페인 허슬러)>(2023)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23) ⚠️ 아래 영화 후기는 (2023)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라이자 드레이크(에밀리 블런트 분)는 스트립 클럽에서 일하다가, 망해 가는 자나 제약이라는 제약회사의 영업 사원인 피트 브레너(크리스 에반스 분)를 만난다. 피트가 어떤 업계에서 일하는지 단번에 알아맞힌 걸 보고 피트가 감명을 받은 모양. 아니면 그냥 취해서 그녀에게 작업을 걸었던 것일지도. 어쨌거나 피트는 라이자에게 자신의 명함을 건네며, 그녀에게 기회를, 즉 일자리를 줘 보겠다고 말한다. 라이자는 언니네 집에서 얹혀 사는데, 설상가상으로 라이자에게 너무너무 소중한 딸 피비(클로이 콜먼 분)는 간질을 앓고 있다. 그런데 피트에게 일자리 제안을 받은 날 바로 다음 날, 라이자는 유일하게 비빌 언덕인 .. 2023. 11. 8.
[영화 감상/영화 추천] <The Dig(더 디그)>(2021)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21) ⚠️ 아래 영화 후기는 (2021)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938년,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전, 태풍 전야의 시기의 영국. 영국 동부의 서폭(Suffolk) 지역에 사는 과부 이디스 프리티 부인(캐리 멀리건 분)은 입스위치 박물관에서 일하는 발굴업자 바질 브라운(랄프 파인즈 분)을 고용한다. 자신의 소유지인 서튼 후(Sutton Hoo)라는 언덕에 무언가 고고학적인 유물이 묻혀 있을 거라는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프리티 부인과 바질 사이에 잠시 협상이 오고 간 후, 바질은 프리티 부인이 붙여 준 일꾼 둘을 데리고 발굴 작업을 시작한다. 애초에 바질은 그곳에 바이킹(8-11세기)의 유물이 있지 않을까 짐작했는데, 파다 보니까 심상치 않다. 아마 바이.. 2023. 8. 7.
[추천 영드] Hard Cell(하드 셀)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일단 이 짤부터. 위 짤들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나도 그렇다. 뭔가 몰입해서 재미있는 영화나 TV 프로그램이나 책 등을 즐기고 나면, 끝이 나는 게 그렇게 아쉽고 안타깝다. 최근에 그런 영드를 한 편 만나서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다. 왜냐? 좋은 건 다 같이 봐야 하니까. 제목은 (하드 셀)로,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다(제목은 물론 ‘강매, 끈질긴 판매술’을 뜻하는 ‘hard sell’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친 말장난이다). 캐서린 테이트(Catherine Tate)가 주연을 하는 동시에 제작도 했고 각본에도 참여했다. 우리나라에선 (닥터 후) 시리즈에서 도나 노블(Donna Noble)이라는 컴패니언 역을 맡은 배우로 잘 알려져 있는 그 배우다. 나도 도나 노블이 닥터 후 시리.. 2023. 5. 14.
[추천 동영상] 무엇이 웃기고 무엇이 ‘안’ 웃긴가? (Feat. 테일러 톰린슨) 무엇이 웃기고 무엇이 웃기지 않은가? 무엇을 웃기다고 생각하는지는 개인, 그리고 사회에 달려 있다. 그래서 당신이 무엇을 웃기다고 생각하는지 말해 주면,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줄 수 있다. 예컨대, 며칠 전 내 이웃님이 어떤 유튜브 영상 링크를 보내 주신 일이 있었다. 일본에서 있었던 일을 소개하는 영상이었는데, 이 남자는 배수구를 기어들어가 하수구에 난 구멍으로 여성들의 치맛속을 들여다보았다는 내용이었다. 놀랍게도 이 미친 자는 이 똑같은 짓거리를 두 번이나 하다가 걸렸는데(아마 걸린 것만 두 번이겠지), 그는 “다시 태어나면 도로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나는 이 영상을 보고 ‘아니, 이런 음습한 짓을 저지른 미친 새끼가 있다고?’ 하고 경악했는데, 더욱 놀라운 건 그 영상 밑에 .. 2023.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