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 fair-weather fan(팀이 잘나갈 때에만 응원하는 팬)
F1의 유일한 호주 출신 드라이버 대니얼 리카르도(Daniel Ricciardo)가 현재 속한 레드불(RedBull) 레이싱 팀에서 내년에는 레노(Renault)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F1을 좋아하는 내 호주인 친구는 이걸 듣고 "아, 고민되네. 리카르도가 레노로 가면 리카르도를 따라 레노를 응원해야 하나, 아니면 지금까지 내가 쭉 좋아해 온 레드불에 의리를 지켜서 레드불을 응원해야 하나?" 하고 말했다.
내가 장난스레 "어느 팀이든 잘하는 쪽 ㅎㅅㅎ" 하고 대꾸하자(이기는 팀 우리 팀!) 친구는 웃음을 터뜨리며 "Fair-weather supporter?" 하고 말했다.
이게 무슨 말일까?
콜린스 사전을 보면 'fair-weather'를 이렇게 설명한다. "You use fair-weather to refer to someone who offers help to someone, or who takes part in a particular activity, only when it is easy or pleasant for them to do so(오직 그 일이 쉽거나 기분 좋을 때만 남을 돕거나 어떤 행동에 참여하겠다고 제안하는 사람을 가리키기 위해 fair-weather를 사용한다)."
이 단어에 '못마땅한 말투(disapproval)'라는 딱지가 붙어 있는 것도 참고하시라. "...a fair-weather friend(내가 잘나갈 때, 내 상황이 좋을 때만 친구인 사람)."처럼 쓴다.
케임브릿지 사전을 보면 'fair-weather friend'의 뜻을 이렇게 정의했다. "someone who is a good friend when it is easy to be one and who stops being one when you are having problems(친구하기 쉬울 때만 좋은 친구이고 당신에게 문제가 있을 때 친구이기를 그민두는 사람)"이라고.
한마디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그런 사람을 가리킨다. '철새'나 '얌체'라고 옮길 수도 있겠다.
아무 팀이나 잘하는 쪽을 응원하겠다는 건 농담이고, 나는 아마 리카르도를 따라 레노를 응원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 곧 리카르도와 전(前)팀메이트가 될 맥스 페어슈타펜(Max Verstappen)도 내가 눈여겨 보는 선수라 레드불도 여전히 좋아하겠지만.
오늘 저녁(여기 시간 기준으로)에 있을 벨기에 그랑 프리 결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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