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 결산] 2023년 12월에 본 영화들
2023년 12월에 본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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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때문에 아내와 딸과 거리가 멀어지게 생긴 한 남자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의 도움을 받아 아내와 딸에게 사랑받는 남편/아빠로 거듭난다는 이야기. 크리스마스 시즌을 노리고 만들어진 것 같긴 하다. 대단하게 웃기거나 재밌지는 않아도 소소하게 볼만하다. (재미없는 코미디 영화에 재능을 낭비하는) 멜리사 맥카시가 나왔는데 이 정도면 완전 잭팟이고 감사하지…는 멜리사 맥카시 팬인 내가 하는 말 🥲
한 기업의 ‘공매도’를 막기 위해 그 기업의 주식을 사들이는 운동을 시작한 한 미국 ‘개미’ 소액 투자자의 실화를 다뤘다(자세한 이야기는 링크한 리뷰를 참고하시라). 폴 다노가 실제 인물을 거의 복사한 느낌으로 싱크로를 잘 살려 연기했다.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 트로프를 좋아하는 이라면 이 영화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주식과 경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잘은 몰라도 별 문제 없이 볼 수 있다. 추천.
스턴트우먼이 꿈인 영국 십 대 소녀가 언니를 구하기 위해 무술을 하는 이야기라고 요약한다면 이 글을 보는 분들이 ‘도대체 그게 무슨 영화야?’라고 하시려나? 하지만 정말 그렇다. 무슬림인 파키스탄계 영국인 소녀가 주인공이라서, 상대적으로 꽤 낯설 수 있는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여자들의 우정 ⭕️ 여자들의 자매애 ⭕️ 베크델 테스트 통과 ⭕️ 이것도 추천!
히쭈구리 ‘아싸’가 ‘인싸’인 금수저 친구네 집에 여름 방학 동안 머물면서 생긴 이야기 정도로 소개해 두고 싶다. 더 자세히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별 사전 정보 없는 상태에서 보는 게 이 영화의 재미를 110% 살려서 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기에 자제하겠다(쪼오끔 더 알고 싶으시다면 링크된 리뷰를 보시라). 주연을 맡은 배리 키오건의 연기는 정말 전율이 올 정도로 훌륭하다. 에머랄드 펜넬 감독이 괜히 <Promising Young Woman(프라미싱 영 우먼)>(2020)으로 아카데미상을 탄 게 아니다. 이것도 추천!!
2023년 12월 본 영화들 통계
2023년 영화 감상 통계
2023년 한 해 내가 본 영화들을 전부 통계 내 보았다. 한 해에 50편 보는 게 목표였는데 52편으로 간당간당하게 통과. 한 달에 영화를 4편 정도 본 셈인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책을 읽는 것보다 어렵다. 왜일까? 책은 출퇴근 길에도 조금씩 (핸드폰으로도) 읽을 수 있지만 영화는 그렇게 보지 않아서인 듯.
어쨌거나 별점은 3.30. 좀 짜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르는 코미디(31편) 또는 드라마(30편)임이 확실하다. 개인적으로 공포 영화를 못 보는데 1편이나 봤다니 신기하다. 어쩌다가 본 거지…?
블로그에 39편이나 기록을 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사실 영화는 워낙에 모 아니면 도라서, 글 쓸 만한 거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이 정도면 선방했다! 2024년에도 여러분 모두 즐거운 영화 감상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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