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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작 소설11

[책 감상/책 추천] 다시 벨, <부탁 하나만 들어줘> [책 감상/책 추천] 다시 벨, 스테파니는 엄마 블로그를 운영하는 젊은 '맘'이다. 그녀의 아들 마일스는 같은 학교 니키와 친하다. 어느 날 그녀는 방과 후 마일스를 데리러 갔다가 니키의 어머니인 에밀리를 만난다. 비가 오는데 우산이 없어서 마일스가 차까지 뛰어가는 1분의 짧은 시간이라도 비를 맞으면 어떡하나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에밀리가 튼튼하고 깜찍하게 생긴 우산을 건네준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두 어머니들은 친구가 된다. 에밀리는 니키와 마일스가 노는 동안 스테파니와 여러 가지 '비밀' 이야기도 주고받으며 친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에밀리는 자기가 오늘 일이 있으니 부탁을 하나 들어 달라며, 자기 대신 니키를 학교에서 데려와 줄 수 있느냐 묻는다. 스테파니는 기꺼이 그렇게 한다. 그런데 .. 2018. 10. 1.
[책 감상/책 추천] 길리언 플린, <나를 찾아줘> [책 감상/책 추천] 길리언 플린, 닉 던(Nick Dunne)과 에이미 엘리엇(Amy Elliott)은 결혼한 지 5년 된 부부이다. 그들은 원래 뉴욕에서 만나 결혼했으나 닉의 어머니가 병에 걸리고 난 후 미주리 주로 이사 왔다. 그러나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닉은 일자리도 잃게 된다. 에이미는 여태껏 부모님이 자신을 모델로 한 어린이용 도서 로 번 돈을 저금한 그녀 명의의 신탁 기금에 의존해 살아 왔지만, 어느 날 부모님은 자신들도 생활이 어려우니 돈을 빌릴 수 있겠느냐 묻는다. 그래서 돈을 빌려 드리고 나니 생활은 더욱 어려워진다. 닉은 에이미의 남은 돈으로 작은 바를 하나 사서 쌍둥이 여동생 마고(Margo Dunne)와 같이 운영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제일 견디기 힘든 것은 .. 2018. 9. 10.
[책 감상/책 추천] 웬들린 밴 드라닌, <플립> - 소녀와 소년, 첫사랑, 자존감, 동화 같은 복수? [책 감상/책 추천] 웬들린 밴 드라닌, - 소녀와 소년, 첫사랑, 자존감, 동화 같은 복수? 열세 살 브라이스의 소원은 앞집 소녀 줄리아나가 자신을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다. 그녀는 초등학교 2학년 때 그가 이사 온 날부터 그의 파란 눈에 반해서 자그마치 6년을 그를 쫓아다녔다. 물론 브라이스도 그냥 가만히 있었던 건 아니다. 반에서 제일 예쁜 셸리에게 데이트를 신청해 자신은 줄리에게 관심이 없음을 보이려고 해 보았으나 이는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줄리는 셸리와 싸웠고, 이제 브라이스는 혹을 하나 떼어내려다가 하나만 더 붙인 셈이 되었다. 중학생이 되었던 어떤 날, 줄리는 언덕에 자리 잡은 플라타너스 나무를 사람들이 잘라 버리지 못하도록 맨 꼭대기로 올라갔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에게도 나무 위로 올라오.. 2018. 9. 5.
[책 감상/책 추천] 매트 헤이그, <시간을 멈추는 법> [책 감상/책 추천] 매트 헤이그, 주인공 톰 해저드는 1581년에 태어나 현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의 장수의 비밀은? 뱀파이어도 아니고 엘프도 아니고 애너제리아(Anageria)라는 병 때문이다. 조로증이 빨리 늙는 병이라면, 이건 아주 천천히 늙는 병이다. 그는 500년 가까이 살면서 딱 한 여자만을 사랑했고, 그녀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과 행복하게 살았다.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늙지 않는 그의 정체를 괴이하게 여긴 사람들이 그의 어머니를 마녀로 여겨 죽이고 그 자신도 달아나야 했기에 아내와 딸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행복을 뒤로 하고 그들의 곁을 떠나야 했던 것이다. 아내는 결국 죽었고, 딸과는 멀리 헤어지게 되며 혼자 지내게 된 톰. 그는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서로를 돕는 협회 '소사이어티'에 가입.. 2018. 7. 10.
[책 감상/추천] 테드 창, <당신 인생의 이야기> [책 감상/추천] 테드 창, 나는 본격 SF 소설을 읽으면 처음엔 부담스러움을 느낀다. 대개 SF에는 우주, 로켓, 로봇 등이 등장하는데 나는 이런 것들을 잘 모르기 때문에 작품 내에서 설명을 해 줘도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내가 모르는 분야(예를 들어 우주선 내부)의 장면을 묘사하면 그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릴 수 없기 때문에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어서 곤혹스럽다. 뒤로 가면서 이야기 자체의 매력에 빠져 소설 읽는 게 익숙하고 즐거워지긴 해도, 내가 잘 모르고 솔직히 크게 관심도 없는 분야를 마주하면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서, 그저 빨리 등장인물들과 줄거리를 파악하려고 애쓸 뿐이다. 그런데 테드 창의 단편을 모은 를 읽으면서는 그런 당혹감이 들지 않았다. 보통 SF라고 하면.. 2018. 6. 19.